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돌고래 뇌 구조 인간과 비슷" 크기 작지만 주름 더 많아

지능이 있는 동물로 알려진 돌고래의 뇌가 인간의 뇌에 비견되고 심지어 같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애틀랜타 에머리대학의 로리 마리노 교수팀은 병코돌고래 세 마리의 뇌를 분석한 결과 몸집 대비 뇌의 크기가 인간에 비해 다소 작지만 인간 뇌에 비해 주름이 더 많아 표면적이 넓은 것을 발견했으며 이는 뇌 크기가 작은 것을 상쇄하는 것이라고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총회에서 발표했다. 뇌 주름은 복잡한 사유 과정과 자아 의식을 관장하는 대뇌 신피질의 기능과 상관성이 있다. 마리노 교수는 현존 생물종가운데 돌고래 뇌가 가장 많이 주름잡혔다고 말했다. 인간과 돌고래의 지능 경쟁에서 누가 더 뛰어난지는 현재로선 밝혀지지 않았지만 침팬지나 고릴라 같은 유인원들의 지능이 알락돌고래 등 다른 돌고래들에 비해 훨씬 뒤쳐지는 것은 확인됐다. 체중 대비 뇌의 크기를 보면 다른 동물들의 평균치에 비해 인간은 7배ㆍ돌고래는 5배 가량 더 크지만 유인원은 2배 정도 더 클 뿐이다. 이 총회에서 로스앤젤레스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의 토머스 화이트 윤리학 교수는 돌고래가 긍정ㆍ부정의 느낌과 감정ㆍ자아의식을 갖고 있고 자신들의 행태를 조절하는 등 '개인'으로 정의될 모든 특징을 구비했다고 발표했다. 화이트 교수는 돌고래에 관한 여러 연구 결과를 인용 돌고래의 각종 정신적 능력을 설명하고 돌고래가 6000만년의 진화를 통해 인간처럼 지적 능력과 취약성을 함께 갖게 됐다면 돌고래에게도 인간과 같은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0-03-15

[OC] "데이나포인트로 고래 마중 나가세요"

데이나포인트 고래 축제가 이번 주말 막을 올린다. 캘리포니아 일대에선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새끼를 낳기 위해 알래스카에서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니아까지 5000마일에 달하는 대장정에 나서는 고래떼의 이동을 관측할 수 있다. 데이나포인트에선 고래들의 대이동이 절정에 달하는 이맘 때 고래 축제를 열고 있다. 고래 축제는 1970년대 멸종 위기에 놓였던 쇠고래(Grey Whale회가 돌아오면서 시작됐다. 한 때 사라질 운명에 처했던 쇠고래는 오늘날 2만5000마리 가량으로 불어나 OC 주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고래를 보기 위한 명당 자리는 데이나포인트 헤드랜드 지역의 해발 200피트 높이 절벽이다. 이곳에선 운이 좋으면 하루 40~50마리에 달하는 고래를 관측할 수 있다. 가까이에서 고래를 보고 싶은 이들은 항구 곳곳에서 영업 중인 배를 이용해 바다로 나선다. 데이나포인트가 고래 관측에 특히 유리한 것은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는 쇠고래들이 데이나포인트를 지날 때 해안선에 더 가까이 붙기 때문이다. 올해 39회째를 맞는 고래 축제에선 고래 관측 외에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된다. 항구 인근에 즐비한 상점 가판대에선 축제 기념 티셔츠와 포스터를 살 수 있다. 시 경계 부근 라구나니겔의 리츠칼튼 호텔에선 유명 화가 존 반하머스펠트의 고래 축제 기념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 내일(6일) 오전 10시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에서 셀바 로드를 거쳐 골든랜턴에 이르는 구간에서 각양각색의 고래 모형을 앞세운 퍼레이드가 열린다. 퍼레이드 직후 라플라자 파크에선 데이나포인트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스트리트 페어가 열린다. 이 밖에 카누 레이스 클래식 카 전시회 연주회도 마련된다. 스트리트 페어는 일요일인 7일에도 열린다. 이날 데이나포인트를 찾는 이들은 각종 전시회 콘서트 외에도 아동들을 위한 무료 낚시 강습회 바다모래로 작품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주말 피치 못할 사정이 있더라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다음 주말인 13일과 14일에 축제가 또 열리기 때문이다. 축제 기간 중 항구 곳곳에선 배를 타고 하버 주차장에선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고래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festivalofwhales.org에서 얻을 수 있다. ▷문의: (949)472-7888 임상환 기자

2010-03-0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